-
1
- 스튜디오 김거실 대표 김용철 (2010학번) https://studiogeosil.com/
-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시각디자인전공 10학번 김용철입니다. 지금은 스튜디오 김거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다니는 회사와 업무 소개 스튜디오 김거실은 아래의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Interior Design Furniture Design Art Direction, Set Design Exhibition Design, Installation Branding, Identity Design studiogeosil.com (@gimgeosil) 작업 소개 중 주요(기억에 잘 남았던) 했던 것들은? 저의 첫번째 공간 작업 올드페리도넛이 제일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경리단에 있던 카페 올드페리도넛이 한남동으로 이사가면서 디자인 의뢰가 들어왔어요. 메인 컨셉을 정하고 그에 맞게 카페라는 공간이 가지는 모든 요소들, 이를 테면, 바와 구조, 제작가구, 마감재와 브랜딩 그리고 사용자 경험을 모두 고려해서 디자인을 했죠. 그런 제 의견을 클라이언트가 좋게 봐주셔서 시공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올드페리도넛만의 독보적인 아이덴티티 덕분에 그 뒤로 많은 분들의 연락이 줄을 잇고 있으니 저에게는 굉장히 고마운 프로젝트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oldferrydonut) 성수동의 어페어 커피도 저에겐 굉장히 특별한 작업이었어요. 일단 의뢰인 두 분 다 뉴욕 SVA에서 디자인을 공부했기 때문에 오히려 디자인 관련해서 잘 통하겠다 생각했죠. 어페어 커피는 몇 가지 재료만을 가지고도 공간이 주는 이점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싶었어요. 한 낮이 되면 햇빛이 쭉 들어오는 곳이었는데 여기에 아크릴을 써서 좀 더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죠. 정면의 창을 이용하여 자연광을 살리고, 그 이외 부분, 즉, 유리창을 포함해서 도어 핸들, 가구, 조명 등에 아크릴을 섞어서 어떤 곳은 강렬하게, 어떤 곳은 은은하게 인조광을 통해서 조도를 대비시켰어요. 원래 다른 가게가 있었던 곳인데 와서 보니 바닥 타일이 도끼다시 즉, 테라조(Terrazzo)였어요. 사실 테라조는 콘크리트 바닥에 시멘트, 돌들을 굳힌 다음 평평하게 갈면서 다지는 공법인데 사용한 면만 깎아내도 다시 새 것처럼 쓸 수 있기 때문에 그대로 썼죠. 모던한 느낌을 주는 아크릴 소재의 마감과 1980년대 유행하던 테라조 타일을 사용함으로서 과거와 현대가 잘 어우러진 공간으로 탄생한 것 같습니다. (@affaircoffee_) 그쪽 일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컬러와 메테리얼 그리고 마감을 다루는 공간디자인과 가구디자인에 매력을 느껴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롤 모델은 누구인가요? 디터람스, 앨런 플레처, 홍석일 교수님 본인의 가치관은 무엇인가요? Form Follows Function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입니다. 본질에 부합하는 디자인을 중요시 합니다. 학창시절 때 나의 모습은? 학교 내부보다는 외부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대외활동도 많이 했고 새로운 것들에 흥미를 잘 느끼는 타입이라 늘 밖으로(?) 돌았던 것 같아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다른 세계들을 최대한 많이 경험하고자 했습니다. 졸업 후(스튜디오 차리기 전까지)에는 무엇을 하셨나요?(입사 전) 재학당시 오병근 교수님께서 대우전자 디자인센터에서 산학협력 인턴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어요. 그 때 두어달 다니면서 ‘아, 나는 대기업 시스템 안에서 일하는 것이 맞지 않는 사람이구나’ 깨달았어요. 그러고 나서 공간 인테리어 브랜딩 등을 하는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스케치업 및 3D 모델링 프로그램을 배웠고 한 달에 4~5건씩 현장에 나가서 작업하면서 치열하게 배웠던 것 같아요. 스튜디오는 재학 중에 오픈했습니다. 졸전과 업무를 같이 병행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어요. 졸업하기 전에 꼭 이것은 필요하다!라고 생각하는 것 툴 완전정복! 어떻게 안목을 높여 왔는가? 저는 떡도 먹어본 사람이 안다는 말을 좋아해요. 디자인을 하면서 스스로 그 문화를 즐긴 경험 없이 책으로만 보고 느끼는 건 한계가 있는 거죠. 좋은 공간에 가서 공간을 이루고 있는 모든 것을 세심하게 경험해봐야 합니다. 좋은 가구에 돈을 아끼지않고 구매한 다음 가구의 구조, 재질을 만져보고 가구와 함께 얼마간 세월이 지나면 진짜 가구 디자인을 할 때 자연스럽게 인사이트가 묻어나온다고 생각해요. 전자 제품을 좋아해서 60년 된 디자인의 오디오 턴테이블을 사는 것이 아니라 60년 전, 디자이너가 표현하고자 했던 가치를 깨닫고 그 시절의 취향을 경험하고 싶어서 그 오디오 턴테이블을 사는 거죠. 일하고 계시는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현장성이 강한 직업이기 때문에 순발력과 결단력이 가장 중요한 능력인 것 같아요. 학생 때 생각했던 본인 분야의 이미지와 실제 업무를 하시면서 느낀 이미지는 어떻게 다른가요? 우리는 공간이든 가구든 완성물로 드러난 것을 보고 경험하며 살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많은 고충들과 힘듬을 헤아리기 힘들어요. 저 또한 그랬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인, 가구 디자인이라고 하면 검정색 동그라미 안경을 쓰고 책상에서 툴을 능숙하게 다루는 멋있는 디자이너라고만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실제로 이 일은 사명감 없이는 해내기 힘든 3D 직종이라는 것을 실제 업무를 하며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자재 발주, 제작공장 감리, 현장 감리, 작업반장님들과의 소통, 클라이언트와의 소통 그리고 팀원들과의 소통 더 나아가 세금문제까지 등등 모든 것을 밸런스 있게 잘 해내야 하거든요.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학교에 있을 때 본인 전공이 아닌 다른 전공 수업들도 많이 들어보고, 외부에서도 최대한 많은 경험들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인생은 길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은 생각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떤 일이 본인에게 맞는 일인지 무엇이든 직접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수업, 과제 열심히 하시고요! 돌이켜보니 교수님들이 해주시는 말씀들이 피와 살이 됩니다. <포트폴리오> -Affair Coffee -OLD FERRY DONUT https://studiogeosil.com/
- 디자인예술학부 2019.06.12